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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상식노트

논리학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데에는 여러 수단들이 있다.


그림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형식의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전달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반면, 피전달자는 전달받는 순간에 얻게 되는 직관을 통해 전달자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전달에 있어 오류의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숫자로 표현하는 경우에는, 엄격한 수학적 규칙을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가장 낮은 반면, 계량이 불가능한 정성적인 내용을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즉, 숫자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대상이 가장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나 로써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는 해당 언어에 내재한 문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므로 오류의 가능성이 낮고, 정량적이거나 정성적인 내용들을 모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제약도 받지 않는다. 다만, 글에 비해 말은 의사의 표현과 전달이 실시간 및 일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글에 비해 오류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때문에 전달자의 입장에서는 피전달자의 정확한 해석을 담보하기 위해 의사소통의 순간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을 함께 고려하게 되고, 전달 대상의 기저에 깔린 배경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들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글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표현, 전달 및 해석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발생하고, 특히 해석이 반복적으로 갱신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오류의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 대신, 표현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전달 과정에서의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표현 자체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과정이 수반되고, 일반적으로 세부적인 정보들이 함께 전달된다. 즉,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때 가장 고차원적인 사고의 과정이 수반된다고 할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에는, 업무의 과정에서 수많은 의사결정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글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게 된다. 또한 의사소통이 빈도와 분량을 감안하면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글을 효율적으로 축약하는 과정 또한 필요로 하게 된다. 즉, 의사소통을 필요로 하는 대상과 관련된 배경이나 세부사항들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더라도 피전달자의 해석에 있어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부분들을 걸러내고 생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더라도 해석에 있어서의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들은 어떤 내용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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