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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상식노트

금리와 환율

화폐의 발명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시장경제에서 정부는 통화 정책을 기반으로 시장에 개입하게 된다. 특히,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세계화를 표방하게 되었고, 각국의 통화 정책은 국가간의 교역에서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반면에, 각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교역 상대국은 자국의 경제에 대한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가간 교역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환율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게 된 셈이다. 환율은 해당 통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직결되는데, 특정 국가의 통화에 대한 수요를 결정하는 요인은 기본적으로 그 통화의 가격, 즉 금리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금리 및 환율의 변동에 대한 다양한 헷지 방안들이 생겨났고,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러한 헷지 방안들이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 직장인으로써 업무와 관련한 글을 쓰는데 있어, 이러한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미국의 경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금리이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 매매, 대기성 여수신 등 금융기관 간 거래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의미한다. 그렇지만 이 기준금리도 운용 목표치에 불과하며, 실제로 자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금리는 기본적으로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에 의해 결정된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기준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은행은 채권의 매매나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또는 재할인율 등의 통화정책으로 통화량이나 물가, 나아가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면 시중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하여 각각 금리를 책정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 금리도 떨어지게 된다.

 

고정금리: 대출하거나 예금할 때 약정한 금리가 만기 때까지 바뀌지 않고 지속되는 금리를 의미한다. 예금상품은 고정금리가 대부분이나 대출은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데, 금융기관이 고정금리로 대출했을 때 금리변동 위험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객 처지에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경우에는 변동금리 대출이 낫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은 대부분 프라임레이트에 연동해서 금리가 바뀐다.

 

변동금리: 유로통화 시장에서 활동하는 유로은행은 대체로 단기예금을 집적하여 이를 기초로 장기신용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단기적 변동을 감안하여 정기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변동금리를 도입하게 되었다. 실제의 금리산정은 은행간금리의 변동에 따라 기본금리를 주기적으로 조정하며 여기에 일정한 스프레드, 즉 프리미엄 금리가 가산되는데 기본금리는 보통 6개월물의 LIBOR가 적용된다.

 

금리스왑: 금융시장에서 차입자의 기존부채 또는 신규부채에 대한 금리 리스크의 헤징이나 차입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두 차입자가 각자의 차입조건을 상호간에 교환하는 계약이다. 일반적으로 변동금리 부채를 고정금리 부채로 전환하는 형식을 취하게 되며, 이때 이용되는 채권을 금리스왑 채권이라고 한다. 금리스왑 거래는 두 차입자가 각각 상대 차입자보다 유리한 변동금리 또는 고정금리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대적인 비교우위에 있을 경우 두 차입자가 각자 유리한 시장에서 차입하여 각자의 차입금리 지급의무를 상호간에 교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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