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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의 노후준비

Suburban Sprawl

1900년대 초 Suburban Sprawl 현상을 처음 만들어낸 미국의 양상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양상은 좀 차이가 있다. 당시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보급되고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부유층이 교외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교외 지역으로 이주하는 모양새였던 반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고공행진하는 서울의 집값에 쫓겨 서민층이 교외 지역을 찾아 떠나는 비중이 더 커 보인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30~40대 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 또는 욕구가 두드러지는데, 초고층/초고밀도의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층간 소음 문제, 그리고 필요 이상의 사교육 부담 등이 이들을 지치게 하는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미국의 Suburban Sprawl은 아래의 Ring Model에 가까웠던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Sector Model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겠다.


도시구조 모델 (좌: Ring Model, 우: Sector Model)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이 극대화된 초고층/초고밀도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완전한 단독주택의 형태는 아직 부담스러운 듯 하다. 대신 일정 세대들이 모여 적당한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하되, 꿈꾸던 교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도 있는 단지형 타운하우스 형태가 선호되는 듯 하다. 해당 단지가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위치, 즉 지하철 역이나 광역버스 정류장에 가까운 곳이라면 더더욱. 아래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여 새로이 생겼거나 생겨나는 단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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